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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올리브영의 위엄 – APEC 참석차 한국에 온 미국 백악관 대변인 카롤라인 레빗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outh Korea skincare finds 😍”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 화장품 인증샷을 올렸죠. 정치인의 계정이라서 더 화제가 됐고, 무엇보다도 그녀가 집어 든 제품 구성이 지금 해외에서 실제로 잘 나가는 K뷰티 라인업과 거의 겹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히 기념품처럼 아무거나 산 게 아니라, 보습·진정·미백·선케어까지 루틴이 되도록 꽤 알차게 담은 모습이어서 국내 K뷰티 커뮤니티에서도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결국 올리브영에서 조선미녀 샀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사진에 담긴 제품들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정리해서 어떤 제품들이었는지, 왜 외국인들이 이 브랜드들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이번 인증이 K뷰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블로그용으로 풀어보겠습니다. 독자분들이 요즘 어떤 제품을 사면 해외 감성 그대로 따라잡을 수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보이실 거예요.
💄 K뷰티 인증샷 구매 제품 정리

사진을 확대해서 하나씩 보면 총 13개가 보입니다.
위쪽에는 마스크팩이 3장, 오른쪽에는 스팟 진정 제품과 앰플 세트, 가운데 라인에는 수분·각질 케어, 아래쪽에는 조선미녀 클렌징&선케어, 그리고 다시 메디큐브 선크림이 있습니다. 제품 하나라도 놓치면 안 되니까 순서대로 설명을 넣어보겠습니다.
가장 왼쪽 위에 있는 파란색 뚜껑의 대용량 원형 통은 메디큐브의 제로 포어 패드입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는 모공 관리 패드로 많이 알려져 있고, 해외에서는 “Korean pore pad”로 인플루언서들이 영상에서 자주 보여주는 아이템이라 미국 방문객들이 한국 오면 꼭 사가려고 하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각질을 무리하게 벗기는 게 아니라 매끈하게 정돈해 주는 타입이라 호텔에서 바로 쓰기도 좋고, 여행 중 메이크업이 안 먹을 때 응급으로 쓰기 좋습니다.
➡️ 메디큐브 제로 포어 패드(모공 패드)

그 옆에 투명한 민트색 앰플병이 보이는데 이건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입니다. 이건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외국에서 인기죠. 입자가 작은 히알루론산을 여러 겹으로 쌓아 올려서 끈적임 없이 수분을 채워주기 때문에, “한국 제품은 무겁다”는 편견을 깨주는 대표 라인입니다.
건조한 호텔, 장거리 비행 후, 겨울철 난방기 틀어놓은 곳에서도 바로 수분이 들어가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한국 와서 꼭 사는 보습 세럼 중 하나입니다.
➡️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

그다음 베이지빛 병에 민트색 캡이 달린 제품이 하나 더 보입니다.
병 아래쪽에 영문으로 goodal 이라고 되어 있는 걸 보면 구달 제품이고, 상단에는 FIG ACID라는 문구가 보여서 구달의 피그 애씨드(무화과 AHA/BHA 토닝 계열) 에센스로 보는 게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이 라인은 과하게 필링하는 타입이 아니라 묵은 각질과 칙칙함을 순하게 정리해 주는 걸 목표로 해서, 이미 각질패드를 하나 담았음에도 또 하나의 결 정리 제품을 넣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즉 카롤라인 레빗이 선택한 라인업은 “광 나는 피부”를 위한 각질·결 관리에 꽤 힘이 실려 있습니다.
➡️ 구달 피그 애씨드 계열 토닝/결 케어 에센스

그 바로 위로는 마스크팩이 3장 포개져 있습니다. 전부 메디힐(Mediheal)이고, 가장 앞쪽이 레몬이 그려진 비타민C 마스크, 그 뒤가 초록색의 티트리 마스크, 맨 뒤가 핑크빛 콜라겐 마스크입니다. 이 세트는 한국 올 때 사 가기 좋은 조합입니다.
비타민C는 톤 정리, 티트리는 트러블 진정, 콜라겐은 탄력·보습 쪽이라 여행자 입장에서는 “오늘 피부 상태에 따라 한 장씩 골라 쓰는” 느낌으로 가져가기 좋거든요.
메디힐은 미국에서 이미 페이스마스크=K뷰티라는 인식을 만든 브랜드라, 이걸 인증샷에 포함시킨 것도 이해가 됩니다.
➡️ 메디힐 콜라겐 마스크

➡️ 메디힐 티트리 마스크

➡️ 메디힐 비타민C 마스크

팩 바로 아래쪽에 민트색 튜브가 하나 보이죠. 글자가 선명하진 않지만 BRINGGREEN이라고 적혀 있고 뒤에 TEATREE가 이어지는 걸로 봐서 K뷰티 선두주자 올리브영에서 많이 보이는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수딩 크림(혹은 짧은 튜브형 진정 크림)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이건 국소적으로 바르거나 마스크팩 후에 진정용으로 덧바르기 좋아서 여행 파우치에 많이 들어가는 제품입니다.
➡️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수딩 크림(튜브)

오른쪽 끝에는 실버 색상이 드러나는 박스가 있고, 박스 앞면 아래쪽에 VT 로고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마스크팩과 시카케어로 유명한 VT 코스메틱의 스팟·진정 계열 제품으로 보입니다. 이쪽은 트러블이 하나라도 올라왔을 때 바로 얹어두는 용도로 많이 쓰니까, 티트리·시카 라인과 함께 담았다는 점에서 피부 진정 루틴을 꽤 의식한 쇼핑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 VT 시카·진정 라인(트러블 케어)

이제 아래줄을 보면 전부 “Beauty of Joseon”, 우리가 흔히 조선미녀라고 부르는 브랜드 라인이 일렬로 놓여 있습니다. 가장 왼쪽의 노란 오일병은 조선미녀의 진정 클렌징 오일입니다. 메이크업은 잘 지우되 무겁지 않고, 눈 시리지 않는 걸로 해외 유튜버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던 그 제품입니다.
➡️ 조선미녀 클렌저

그 옆의 연한 파란색 튜브는 조선미녀 쌀+프로바이오틱스 클렌저 계열로 보입니다. 조선미녀가 왜 외국인들한테 인기가 있냐 하면, 이름은 전통적인데 텍스처는 완전히 현대식이고, ‘밥세안’ ‘쌀세안’ 같은 한국만의 미용 코드를 제품으로 풀어냈기 때문입니다.
➡️ 조선미녀 진정 클렌징 오일

그 옆의 크림색 튜브는 조선미녀의 선크림, 해외에서 제일 유명한 “Relief Sun: Rice + Probiotics” 계열로 보는 게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이 선크림은 백탁이 거의 없고, 촉촉한데 끈적거리지 않아서 서양 피부에도 잘 맞는 걸로 알려져 있고, 그래서 이미 영미권 뷰티 유튜브에서는 “한국 오면 이거 두 통 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 조선미녀 선크림

조선미녀 라인이 끝나는 자리에는 다시 메디큐브 박스가 하나 세워져 있습니다. 흰색 박스에 분홍빛으로 50+ 라고 적혀 있어서 메디큐브의 선·톤업 라인으로 보이는데, 메디큐브가 요즘은 모공패드만 파는 브랜드가 아니라 ‘피부 결 정리 → 선까지’ 이어지는 루틴 브랜드로 인식되길 원하고 있어서, 여행자 입장에서도 같이 챙겨 넣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 아래에 노란 박스가 하나 크게 놓여 있는데, 영어로 보면 상단에는 “Glowy Serum / Propolis + Niacinamide”라고 쓰여 있고, 아래쪽 파란 띠에는 BEAUTY OF JOSEON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국내에서 많이 보이는 뷰티오브조선(=조선미녀) 윤광피부 앰플 키트입니다. 사진 속 제품명도 “쫀득 촉촉 윤광피부”로 되어 있어서 확실합니다. 프로폴리스와 나이아신아마이드 조합이라 속은 촉촉하게, 겉은 광 나게 해주는 요즘 유행 조합입니다. 사실 이 박스 하나만 사도 “한국 오면 꼭 사라던 조선미녀 앰플 키트”는 챙겼다고 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 메디큐브 SPF/톤업 선

➡️ 뷰티오브조선 윤광피부 앰플 세트

🟨 이 라인업이 말해주는 것
이 조합이 흥미로운 이유는 “한국에 왔으니까 한국 화장품을 산다” 수준이 아니라, 요즘 외국에서 K뷰티를 소비하는 방식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 각질과 결을 정리할 수 있는 패드·산성 에센스를 넣고, 그 위에 수분 세럼을 얹은 뒤, 트러블이 있으면 티트리나 시카로 잡아주고, 마스크팩으로 상태를 바로잡고, 마지막에는 백탁 없는 한국식 선크림으로 마무리하는 구조. 다시 말해 한국에서 20~30대 여성들이 실제로 쓰는 “속은 보습, 겉은 진정, 그리고 매일 선케어” 루틴을 그대로 가져갔습니다.
이런 소비 패턴은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에 집중해서 마케팅해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조선미녀, 토리덴, 메디힐, VT, 메디큐브는 전부 아마존·틱톡·인스타그램에서 이미 해외 유저가 많고, “한국에 가면 꼭 사야 할 올리브영 아이템” 콘텐츠에 항상 등장하는 이름들입니다. 이번에 그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직접 인증해 줬다는 게 포인트죠. 정치인이지만 한 명의 20·30대 여성 소비자로서 K뷰티에 들어왔다, 이게 해외 기사화가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K뷰티가 다시 주목받는 배경
이번 인증샷은 크게 두 가지를 보여줍니다.
첫째, K뷰티는 더 이상 “한때 유행”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마스크팩, 진정 크림, 비백·톤업, 저자극 클렌저라는 구조가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고, 성분만 계속 최신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둘째, 가격 대비 퀄리티가 여전히 강하다는 겁니다. 여기 나온 제품들을 미국 현지 백화점 브랜드로 구성하면 가격이 바로 두세 배가 되는데, 한국에서는 올리브영·면세점·H&B 매장 한 번 들르면 전부 살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쇼핑보다 “스킨케어 채워넣기”를 먼저 하는 모습이 계속 관찰됩니다.
이번 APEC 참석자 쇼핑도 그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 K뷰티 올리브영 제품 마무리
결국 이번 카롤라인 레빗의 인스타그램은 “한국 사람만 K뷰티 쓰는 시대는 끝났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포인트는 색조가 아니라 스킨케어였다는 점입니다. 즉 한국이 여전히 잘하는 분야가 어디인지 해외 눈에는 정확하게 보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 독자분들이 해외 겨냥 콘텐츠나 쇼핑 가이드를 쓸 때도 이 사진에 나온 브랜드 조합을 기준으로 잡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외국인들이 사는 조합이기 때문에 공감도가 높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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